사실 그동안 경매는 저랑 거리가 먼 세상 이야기 같았어요.
"싸게 샀대", "경매로 집 샀다더라" 하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왠지 법원이니 입찰이니 하는 단어들부터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어요.
"언제까지 부동산은 나랑 상관없는 일처럼 여길까?"
"내가 직접 알아보면 의외로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그 호기심이 시작이었어요. 복잡할 것 같던 경매의 문을 열어본 거죠.
경매란 뭘까?
경매는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입니다. 어떤 사람이 빚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이 가진 부동산을 법원이 대신 팔아서 채권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절차라고 보면 돼요.
쉽게 말하면 이래요.
이 집 팔아서 대신 빚 갚을게요. 누구 살 사람?
법원이 이렇게 물어보고, 사람들은 그 집을 얼마에 살지 써내는 거죠. 그걸 입찰이라고 해요.
그리고 가장 높은 가격을 쓴 사람이 낙찰을 받고요.
이제 이 집, 당신 거예요!
하고 법원이 결정해주는 거죠.
경매의 매력, 왜 끌릴까?
솔직히 처음엔 이유가 뻔했어요.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죠.
경매 물건은 일반 매매보다 저렴할 때가 많아요. 운이 좋으면 시세보다 훨씬 낮게 내 집을 마련할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아파트만 나오는 게 아니에요. 빌라, 오피스텔, 상가, 토지… 정말 다양한 부동산이 경매에 올라오더라고요.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명도 문제나 하자 리스크, 권리 분석 같은 복잡한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공부가 필요하단 걸 깨달았어요. '아무거나 싸다고 덜컥 사면 큰일 나겠구나' 싶으니까요.
경매 흐름, 아주 쉽게 정리하기
경매는 생각보다 기억하기 쉬운 흐름으로 진행돼요.
입찰 → 낙찰 → 대금 납부 → 소유권 이전 → 명도
입찰은 법원에서 공개적으로 경쟁하는 과정이고요. 낙찰되면 정해진 기간 안에 잔금을 다 내야 해요. 그걸 다 내면 내 이름으로 등기가 넘어오고, 이제 진짜 내 집이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기존 세입자나 점유자가 있으면 내보내는 명도를 해야 비로소 모든 절차가 끝나는 겁니다.
경매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권리 분석이에요.
말소기준권리, 선순위 임차인 같은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이걸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정말 낙찰받고도 남의 빚까지 떠안을 수 있는데요.
그리고 현장답사는 무조건 필수랍니다. 사진이나 서류만 보고 낙찰받았다가 막상 가보니 엉망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또, 대출 가능 여부도 체크해야 해요. 경매 물건은 일반 매매보다 대출이 쉽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이렇게 시작하려 해요
저는 지금 아주 천천히, 부담 없이 시작하고 있어요. 우선 법원 경매 사이트를 열어봤어요.
어떤 물건들이 올라오는지 구경만 해도 감이 잡힐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책부터 구매해보려고요!
무작정 뛰어들기보다, 천천히 차근차근. 시드도 좀 모으면서.
이게 지금 제 목표예요. 모르면 무섭지만, 알면 알수록 조금씩 재미있어지는 게 경매일 거 같아요.
앞으로 더 기록할 거예요
경매는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남들은 모르는 물건도 발견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정말 위험할 수도 있죠. 그래서 더 열심히 배우고, 기록하고, 나누려고 해요.
이 과정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나중엔 저도 누군가에게
경매? 할 만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